[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LG그룹주들이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LG전자(066570)가 5.99% 급등하며 11만5000원을 기록중이며 LG화학(051910)도 2.78%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주사인 LG(003550)도 3.67% 오름세고 그룹별로는 LG이노텍(011070)도 1.21% 상승세다.
LG그룹주들의 동반 급등에 대해 시장에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직접적인 이슈보다 종목별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룹내 맏형 격인 LG전자가 장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그룹주 전체로 온기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를 앞세워 보기 드문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장기간 조정을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올 들어 지속적인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연장선에서 해석된다. LG화학은 업황 개선과 2차 전지 등의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그룹 내에서도 최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LG는 LG화학의 부상으로 과거 LG전자 대안 투자 성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매력을 갖춰가고 있는 분석이 호재가 됐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시가총액이 LG전자에 근접해 자회사 서열이 바뀔 분위기"라며 "이런 변화는 그룹사업포트폴리오 차원에선 긍정적이며 LG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강보합권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2분기 패널가격이 공급 과잉으로 조정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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