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분기 격차를 벌리며 지난해 롯데에 내줬던 `유통 1위` 탈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영업이익에서도 2299억원을 달성해 1668억원의 롯데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신세계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총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롯데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총매출의 경우 9조3831억원을 기록, 8조6640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친 롯데쇼핑을 제쳤다. 특히, 반기까지 3000억원 남짓 나던 두 회사간 격차는 3분기 실적으로 7000억원 넘게 벌어졌다.
이로써 신세계는 1년만에 롯데를 제치고 `유통 리딩자리`에 복귀할 공산이 커졌다. 앞서 지난해엔 롯데가 외형 경쟁에서, 신세계는 이익에서 각각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신세계 측은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신세계마트와의 합병 효과가 성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쇼핑 측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 모두 선전하고 있다"며 "외형 확장과 더불어 내실있는 영업활동으로 이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을 대표하는 롯데·신세계, 두 회사간 자존심 대결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남은 4분기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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