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NHN(035420)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지금 매수해봐야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8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CLSA는 21일자 보고서에서 "NHN은 우리가 한국 증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회사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지만 지금 사려는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간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NHN은 현재 올해와 내년 추정 이익 대비 20.5배, 18.4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15~20배의 상단에 걸쳐 있다"며 가격 부담도 지적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은 13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전년동기대비 2% 각각 증가했을 것이며 영업마진은 39.5%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17% 증가했을 것으로 보여 9%였던 종전 추정치보다 높을 것이지만 게임 매출은 8% 떨어졌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CLSA는 "하반기 게임 매출은 `C9` 출시가 핵심이 될 것인데 이 게임 장르가 `디아블로3`와 비슷해서 우려스럽다"며 "블리자드사는 이 게임을 연말쯤 출시할 계획이며 `C9`의 고객 기반을 갉아먹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일본에서의 투자지출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올해 예산상 170억원이 책정돼 있다고 했는데 마진을 위협할 정도로 늘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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