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3일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과 운영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3년 만기로 발행할 것”이라며 “오는 16일 경 발행할 계획이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 금리에서 1.20%포인트 가량의 가산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시중금리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발행금리가 아직까지 확정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 중 1800억원이 은행권으로부터 차입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되고, 200억원은 자체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loan) 형식으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1800억원 가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SK텔레콤 측의 양해를 받아 논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채권발행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누리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산업은행이 공동 주간사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1일 하나로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검토)`로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