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파라다이스에 대해 매도의견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펀더멘털에 비해 현 주가 수준은 고평가 돼 있다는 것이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다.
세종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펀던멘털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현금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세종증권 성경호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서 고객 구성상 엔화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아직까지 일본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또한 국제적인 안보 불안 증가로 단기간에 외국방문객수의 증가 기대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또 "최근 10년간(91-01) 연평균 매출성장율은 16%인 반면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율은 11%로 성장성이 둔화되는 성숙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인.허가 등의 규제산업은 계단형 성장을 하는데 신규 규제완화가 없는 상황이므로 뚜렷한 성장성이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적정주가는 4600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파라다이스는 정부 규제안에 탄력적이긴 하지만 수도권내 경쟁업체 신설 가능성과 동남아 카지노업체와의 경쟁이라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VIP고객에 대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도 부담요인이라며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5350원이다.
한편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최근 주가 강세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거래량 때문이고 이번주경 거래량과 함께 주가 상승도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올해 파라다이스의 예상매출 2300억원과 순익 380억원을 감안한 연말기준 EPS는 405원으로 지난주말 주가(6020원)는 시장평균치인 9.3배보다 훨씬 높은 15.6배 수준에 있는 등 지나치게 과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11일 오전중 상한가에 올라 나흘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오후 2시32분 현재 전일보다 7.44% 상승한 693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는 2054만주가 이뤄지며 거래량을 경신했다. 코스닥 전체 거래량의 9.5%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