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은 2024년 대상 1편 3000만원, 우수상 2편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15년 만에 현상 희곡 신작 공모를 부활시켰다. 1957년 시작된 국립극단의 창작희곡 현상 공모는 ‘딸들, 연애 자유를 구가하다’(1957), ‘만선’(1964), ‘가족’(1957) 등 국립극단의 주요 레퍼토리 작품을 발굴했다. 당시 연극계에서 거의 유일한 신인 극작가 등용문으로서 이용찬, 천승세 한국 연극사에 이름을 남긴 대문호들의 첫걸음을 함께했다.
지난해 공모전에는 총 303편의 희곡이 출품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주희 작가의 ‘역행기’가 대상을, 배해률 작가의 ‘야견들’과 윤지영 작가의 ‘그라고 다 가불고 낭게’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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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야견들’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사회에서 배제된 ‘퀴어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징용을 피해 산골 여관에 쓰러져 들어온 의문의 사내 ‘김시우’는 여관 식구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그러나 순사와 추적자들이 들이닥치며 마을은 순식간에 감시와 폭력의 공포에 휩싸인다.
대상작인 ‘역행기’가 28일 낭독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역행기’는 내년 국립극단 시즌 라인업에 편성돼 본 공연화될 예정이다. 주인공 ‘인안나’는 삶을 끝내려는 순간 지하세계로 역행하며 신화적 여정을 시작한다. 수메르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과 비인간,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며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억눌린 목소리를 찾아간다. 그 여정의 끝에는 여성과 자연이 결합해 세대별 여성이 서로를 구원하는 세계가 펼쳐진다.
각 공연 종료 이후에는 작가와 연출이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원석의 희곡이 무대의 옷을 입고 관객과 만나는 빛나는 보석같은 순간이 찾아왔다”며 “국립극단의 이름을 내걸고 무대에 서는 희곡들이 한국 연극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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