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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취소 사유에 대해선 “공연을 향한 비난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 취소하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 예매자들에게는 환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막 오페라다. 전설 속의 중국을 배경으로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0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올려 국내에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킨 박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막을 올린 이 공연은 개막 당일 연출가 다비데 리버모어가 제작사와의 불화로 하차를 선언하고 좌석 배치 변동으로 관람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9일에는 참여 예정 지휘자 중 한 명이었던 파올로 카리야니가 하차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