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태세 강화"
UFS 연계 다양한 한미연합야외기동훈련 실시
9월 중순까지 ''쌍룡훈련'' 등 실기동 훈련 지속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자유의방패’(UFS)가 29일 오전 종료됐다.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 등에 대응하는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단, 이번 UFS연습 기간 미국 전략자산의 공개적인 한반도 전개는 없었다.
합참은 이날 “지난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UFS연습에는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상정해 내실있게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사흘째인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상황실에서 을지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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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하는 등 연습의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또 UFS 연습과 연계해 한층 강화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의지를 현시함은 몰론 부대별·제대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실제로 야외기동훈련은 작년 38회에서 48회로 10회 늘었다. 여단급 대규모 훈련은 작년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확대됐다. UFS연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쌍룡훈련 등 계획된 연합야외기동훈련은 9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합참은 “이번 UFS 연습과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는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연습과 훈련을 통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전용규 합참 군수부장이 2024 UFS 연습을 계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충남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정유공장에서 실시한 ‘민관군 통합 유류인수 훈련’에서 통합 유류인수 훈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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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번 UFS연습 기간 동안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연습과 실제훈련도 이뤄졌다. 특히 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에선 최초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도 진행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번 UFS연습 기간 동안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며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허위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연습을 각 부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해 절차와 방법을 숙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