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ICBM 발사현장 김정은과 동행
크림색상 모피에 머플러 착용
작년 11월 ICBM 화성-18 발사장 등장후 20번째 공식행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모피를 입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과 달리 김주애는 등장때마다 화려한 의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발사훈련에 참관한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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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주애는 크림색상의 두툼한 모피와 검정색 머플러를 착용하고 주머니를 손에 넣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로 인해 고급 차량, 명품의류 등 사치품 반입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 러시아 등을 통해 불법으로 사치재를 수입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벤츠 차량, 롤렉스 시계 등 명품을 줄곧 반입하고 있다.
통일부는 김주애의 4대 세습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주애는 2022년 11월 18일 ICBM 화성-18 발사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이날 20번째 공식 행보다. 대부분 군사적 문제와 관련된 장소에 함께하고 있다. 지난달 공군사령부를 방문했을때는 사령관들이 김주애에게 거수경례를 했고, 지난 9월 열병식 현장에서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김주애한테 무릎을 꿇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2021년 1월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통해 당 규약을 변경하면서 ‘제1비서’라는 직책을 신설했는데, 김주애가 이 직책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방문은 했지만 기사에 별도 언급되지는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로 20번째 등장했고 11월 말에 등장한 이후로 다시 나왔는데 호칭 빠져있는 부분에 대해서 현재로서 별도로 평가할 부분 없다”고 설명했다.
| 가죽코트 입고 선글라스 낀 김주애(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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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는 부친과 함께 군사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명품 의상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이에 이번 모피 재킷도 최소 1000만원이 넘는 명품이라 짐작되는 부분이다.
앞서 김주애는 지난달 30일 북한 항공절때 선글라스와 가죽코트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전에도 디올 후드자켓, 버버리 등 유럽 명품 브랜드를 주로 착용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2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주애를 조기등판시키고 있는데,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