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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의 로고변경이 재정적 위기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티누이티의 나타샤 블루켄크론 부사장은 지난 1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머스크 체제 아래 트위터에서 인종차별 및 혐오 표현 게시글이 계속 증가하며 광고주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우려로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부터 5주간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프룰스는 머스크가 업계 현황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한’ 시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스레드, 인스타그램과 같은 경쟁앱과 블루스카이 같은 소규모 신생기업이 사용자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의 새 SNS인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단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고, 광고 전문가들은 트위터에서 이탈한 광고주가 스레드로 대거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프룰스는 “15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 온 브랜드 이름을 혼자서 지워버린 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