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은 GS그룹 내 계열사와 대보그룹 등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GS건설과 GS네오텍, 대보정보통신 등과 인공지능(AI)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GS계열사와 대보그룹은 사피온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를 통해 본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두 그룹은 사피온 투자를 검토하면서 사피온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측면에서 타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 경험, 미래 성장 가능성 등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많다고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사피온 등 4사는 이번 협력을 공공분야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비롯하여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유통 파트너십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각 그룹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AI 적용 사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추후 개별 회사와 실증(POC)을 통한 기술 검증 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피온의 투자 라운드는 마무리 단계로, 5월 중 최종 클로징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를 기대하고 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GS계열사와 대보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단순히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피온 류수정 대표와 투자사측인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이종훈 XPLOR Investment 대표와 허철홍 대표,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 예영권 경영지원부문장, 최재훈 대보그룹 부사장,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 박병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사피온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유영상 CEO, 하민용 CDO, 김진중 성장사업담당도 자리에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