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134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25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전년대비로도 31%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소비자들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오락) 카드 지출이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영향이다. 실제 2분기 아멕스 카드를 이용한 항공사 지출 결제는 전년대비 148% 급증했고, 레스토랑과 숙박 관련 지출 결제도 각각 48%,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공포가 잦아들면서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행 관련 소비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멕스는 기업고객 등 프리미엄 고객층이 두터운게 특징인데 기업 여행은 일반 개인의 레저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소비 지출도 많아 여행 수요 회복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 및 서비스 부문 지출 역시 1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아멕스는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3~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치 18~20% 증가에서 기대치를 더 높인 것. EPS는 기존대로 9.25~9.65달러를 유지했지만 장기적으로 10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최근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도 가격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아멕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88% 오른 153.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중순 52주 신저가(134.12달러)를 기록한 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현재 월가의 27명 애널리스트 중 10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비중확대 4명, 중립 12명이다. 매도 의견은 1명 있다. 목표주가는 최고 220달러, 최저 140달러로 평균 174달러다. 현재 주가에서 1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