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이동 해볼까… ‘공유자전거’ 빌리기
서울은 평균 지하철역 사이 간격이 1km에 불과하다. 이렇다보니 다이어트 단골 수칙으로 ‘지하철역 2~3개 거리는 걸어다니기’가 언급된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의 평균 도보 속도가 시속 4~5km에 불과하다는 것. 바쁜 현대인들에겐 30분 이상의 시간을 따로 내는 것조차 사치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하루 활동량을 늘리고 싶다면 ‘따릉이(서울시)’, ‘타조(고양시)’ 등 공유자전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지역마다 이같은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
조 원장은 “자전거는 걷기에 비해 소모되는 열량이 1.6배 높아 효율적인 유산소운동이 가능하다”며 “꾸준히 이용하면 체지방을 덜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걷는 것에 비해 속도가 빨라 이동에 용이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등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 출근 시에는 공유자전거를 활용하고, 퇴근 시 같은 거리를 걸어서 돌아가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활동량을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점심식사 가볍게, 짬내서 ‘공원 한 바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일부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회사도 증가세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활동량이 더 줄어들어 곤란한 케이스도 적잖다.
이럴 경우 도시 곳곳에 조성된 공원을 적극 활용해보자. 점심시간, 식사를 간단히 마친 뒤 디저트나 커피를 마시는 대신 근무지나 집 근처 공원을 걸어주면 체력관리는 물론 비만까지 예방할 수 있다. 힘차게 걷는 것은 탄탄한 몸매로 가꿔줄 뿐 아니라, 무기력함을 지우고 활기를 불어넣어 업무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2019년 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의 연구 결과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피로에 대항하는 능력이 더 커지고, 에너지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공원이나 청계천 수변 공원처럼 강과 하천 근처는 보통 지자체에서 공들여 공원을 조성해 놓기 마련이다. 또한 용산가족공원,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등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큰 공원은 부지도 넓고 여러 운동시설을 갖춰 운동 루틴을 다양화할 수 있다.
공원으로 조성된 곳을 찾기 어렵다면 걷기 코스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컨대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역 부근에는 신사역 굴다리에서 서초IC까지 이어지는 ‘길마중길’ 코스가 있다.
조 원장은 “하루 매일 4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운동은 25분간 러닝을 한 것과 칼로리 소모 측면에서 유사한 효과를 낸다”며 “특히, 점심식사 후 바로 걸어주면 체중 뿐 아니라 혈당을 낮추는데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조언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건강식 핫플레이스 리스트 만들기
직장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외식이다. 최근에는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 늘어나며 기존의 고지방·고탄수화물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사람도 증가세다.
이같은 트렌드를 받아들이며 ‘웰니스’를 앞세운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증가세다. SNS 등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미리 파악해 활용해보자.
이처럼 자신의 생활권 근처에서 취향에 맞는 주스바, 카페, 비건 식당 등을 발굴하는 습관도 다이어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건강한 식사를 챙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좋아하는 취향의 가게를 알아 나가는 소소한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조 원장은 “가령 다이어트 중이지만 빵을 끊기 어렵다면 식물성 원료를 앞세운 ‘비건 베이커리’, 키토제닉 다이어터에게 핫한 ‘제로 베이커리’를 찾아보라”며 “샐러드 식단과 일반식이 함께 구성된 가게도 많으니 미리 알아두면 친구들과 약속장소를 잡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외식에서 ‘식단 앞에 무너지는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고 약속을 피할 이유도 없어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단관리는 다이어트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의식적으로 건강식을 찾아다니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연스럽게 날씬해 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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