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클라우드 아랍 간다…아부다비 투자청과 손잡은 '베스핀글로벌'

김현아 기자I 2021.02.15 09:40:31

아부다비 기술 생태계인 ‘허브71’로 중동아프리카 본사 확장 이전
혁신 센터 두 곳 설립
국산 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 UAE 진출 박차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베스핀글로벌 중동·아프리카 본사(MEA) CEO 모우테 샤그릴(Mouteih Chaghil)


한국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회사인 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이 아부다비 투자 진흥청(ADIO, Abu Dhabi Investment Office)으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금융·비금융 지원을 받았다.

투자 진흥청과 아부다비 글로벌 기술 생태계 ‘허브71(Hub71)’에 한국 기업 진출을 추진하는 내용의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로 중동·아프리카 본사(베스핀글로벌 MEA, Middle East and Africa)를 확장 이전하고 클라우드 운영 센터와 기술 허브 등 혁신 센터 두 곳을 설립한다.

이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커톤 프로그램 유치 외에도 매년 5~10명의 아랍에미리트 인턴 채용을 위한 현지 대학과의 인재 양성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ADIO는 허브71과 함께 아부다비 혁신 생태계 전반의 기술 기업과 연계해 파트너십 체결, 사업기회 및 네트워크 제공 등을 통해 베스핀글로벌의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베스핀글로벌 로고


수천억 지원받은 베스핀글로벌

이번 협약은 아부다비 투자 진흥청(ADIO)의 20억 디르함(USD 5억 4500만 달러/원화 약 6,103억 원)의 혁신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부다비 정부의 가단21(Ghadan21)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혁신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아부다비에 더 큰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프로젝트를 만들자는 취지다. ADIO는 베스핀글로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혁신 허브로서의 아부다비의 입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아부다비 입지로 허브71을 택했다. 허브71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커뮤니티는 기업 및 정부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접근성, 자본 조달 기회, 양질의 기술 인재 풀을 제공해 기술 스타트업의 기술 향상과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는 목표다.

허브71 CEO 하난 할하라 알랴페이(Hanan Harhara Al Yafei)는 “베스핀글로벌이 아부다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뛰어난 창업자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베스핀글로벌과 같은 기술 기업들은 우리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자연스럽게 상호 이익이 되는 멘토, 전문가, 인재 교류를 통해 미래 경제를 형성하는 파괴적인 기술 도입을 가능케 한다”라고 말했다.

아부다비 투자 진흥청(ADIO) 사무총장 타리크 빈 헨디(Tariq Bin Hendi) 박사는 “아부다비는 건설적 붕괴(Constructive Disruption)에 주력한다. 모두를 위한 장기적 성공을 목적으로 혁신과 솔루션에 박차를 가하며 현재의 상황을 전환하고 있다”며 “아부다비의 대규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발판을 만드는데 협력하는 베스핀글로벌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 MEA CEO 모우테 샤그릴(Mouteih Chaghil)은 “베스핀글로벌과 ADIO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지역 입지를 확장할 수 있는 지원을 확보했다. 양사는 디지털 확장과 기업이 클라우드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샤그릴은 “세계 지리상 중심에 위치한 아부다비는 금융,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핵심 산업분야에 참여하며 국제적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전역에서 우수한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 접근성을 높이려는 베스핀글로벌의 임무와도 부합한다. 이 강력한 파트너십이 국가와 지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이 SK텔레콤과 함께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이상 비용 탐지 솔루션(Cost Anomaly Detection)’을 출시했다.


아부다비 투자 진흥청(ADIO)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 대한 투자 유치와 촉진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CDP, Cloud Delivery Platform)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AWS와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Platform과 Aliyun, Tencent Cloud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플랫폼 옵스나우(OpsNow)가 있다.

전 세계 단 20여 개 업체, 한/중/일에서는 최초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스트럭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s)’부문에 4년 연속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리더에 등재됐다.

동아시아 최초로 AWS, Microsoft Azure, GCP 최상위 파트너십 등급을 획득한 MSP이며,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10대 스타트업에 포함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ISO 27001, 9001 국제 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800명 이상 인원이 근무 중이며, 단기간에 약 9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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