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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건조기 자동세척 기능 논란에 사과..“10년 무상보증 제공”

김종호 기자I 2019.07.09 09:49:06

자동세척 기능으로 콘덴서 먼지 쌓이는 등 소비자 불만 커져
당초 "이상 없다"며 선 그었으나 논란 확산하자 결국 공식 사과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10년 무상보증 서비스하겠다"

LG전자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최근 논란이 된 의류 건조기 자동세척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지적에 공식 사과하고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LG 의류건조기 이슈와 관련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을 주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했다.

앞서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는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에 탑재된 열교환기 자동세척 기능에 문제가 있어 먼지가 쌓이거나 곰팡이가 끼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가입자는 2만명에 육박했고 청와대 청원까지 이어졌다.

당초 LG전자는 “극히 일부 사례에서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며 제품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자 결국 공식 사과했다.

LG전자는 사과와 함께 건조기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로 했다.

LG전자는 “LG 의류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하지만 최근 일부 고객이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다”며 “사용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수 있지만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불편을 느낄 경우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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