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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민주당, 조국을 ‘박근혜의 우병우’로 만들지 마라”

김미영 기자I 2018.12.04 10:15:34

“조국 수호 당론 채택할 태세…편집증적 집착”
“문대통령, 귀국 비행기서 입장 밝혀야”
“정부 예산안 상정한 문의장, 국회가 폐기물 처리반인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여권을 향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박근혜의 우병우’로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일침을 놨다.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잇단 비위 의혹이 드러남에 따라 야권이 사퇴 요구 중인 조 수석을 여권에서 엄호하는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조국 수호를 당론으로 채택할 태세로, 조국 수호에 편집증적 집착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이 꺾이면 촛불정신이 사그라들 것이라 과도한 집착증세를 보이지만, 조 수석은 공직기강 확립에 실패한 민정수석일 뿐이란 사실을 알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석을 향해서 민주당이 촛불정권의 상징이라고까지 치켜세우는 마당“이라며 ”촛불정권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정신의 상징이 흔들리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뉴질랜드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반드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 여야 협의 없이 내년도 예산안이 상정된 데 대해선 ”문희상 의장에 심히 유감“이라며 ”국회가 폐기물 전문 처리반인가. 부결될 수밖에 없는 예산안 원안을 굳이 받아들이는 정치적 액션을 보였다“고 불만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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