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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사과문 게재 "가짜 홍삼농축액, 속여 팔지 않아..모두 환불처리"

박지혜 기자I 2017.01.03 10:05: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천호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년근홍삼만을’, ‘6년근홍삼진액’ 등 홍삼농축액 제품을 회수·판매중지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천호식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천호식품은 “12월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24조제1항 위반제품을 원료로 제품 생산판매’ 사유로 천호식품의 ‘6년근홍삼진액’(유통기한 2017.08.25-2017.11.07), ‘스코어업’(유통기한 2017.08.30-2017.10.16), ‘쥬아베홍삼’(유통기한 2017.03.27-2017.08.21), ‘6년근홍삼만을’(유통기한 2017.1.17-2017.10.16)을 회수 및 판매중지한다고 밝혔다.

천호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년근홍삼만을’, ‘6년근홍삼진액’ 등 홍삼농축액 제품을 회수·판매중지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이에 천호식품은 “홍삼농축액이 입고될 때 마다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철저하게 검사해 기준치에 적합한 원료만 제품에 사용했다. 하지만 보도된 내용과 같이 업체에서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이번 검찰조사에서 적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결과, 천호식품의 피해 사실이 밝혀지며 일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남은 제품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제품 모두를 교환 및 환불처리하겠다고 밝힌 천호식품은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폐기 처리했으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혀드린다”며,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며 앞으로도 원료 공급업체에 대해 더욱 출저한 검사와 품질에 대해선 절대 양보하지 않는 정신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천호식품은 김영식 대표의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TV 광고 멘트로 유명세를 탔다.

김 대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천호식품의 상품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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