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8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42%, 8.32포인트 떨어진 1965.76을 기록 중이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기대감에 장 초반 강보합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하락 전환, 1960대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70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다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767계약을 팔며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기관은 828억원을 순매도해 8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이 가장 많은 60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투신 143억원, 기금 91억원, 보험 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0%), 섬유·의복(0.30%)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건설업이 2.18% 내려 낙폭이 가장 크고 이어 운수창고 증권, 금융업, 철강및금속, 비금속광물 등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한온시스템(018880), 삼성전자(005930)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코웨이(021240), 하나금융지주(086790), 현대글로비스(086280), KB금융(105560) 등이 2~3%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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