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한·하나·KB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국내 3개 지방은행 금융그룹 회장들도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해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4일 지방은행 금융지주회사에 따르면 성세환 BNK금융 회장,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은 전날 회동에서 시중은행 지주사 회장들의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한 연봉 반납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런 분위기를 국내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는 게 좋겠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들 지방은행 금융그룹 회장 역시 이달부터 연봉을 반납할 예정이며 지역 사회의 고용 사정 등을 고려해 기간은 추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도 같이 동참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연봉 반납 재원은 각 금융그룹 20여개 계열사의 신규 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출신보다 채용난이 심한 지방지역 출신자(고졸, 경력단절여성 등 포함)를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