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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이토록 빅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유명 스타를 모델로 쓰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다. 사무용 가구기업 퍼시스는 가정용 가구 브랜드 일룸을 알리기 위해 6년 만에 TV 광고를 진행했다. 부엌가구업계 1위 한샘은 ‘키친바흐’라는 고가라인을 선보이며 전지현을 썼다.
하지만 톱스타 효과는 알 수 없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전지현의 가구 전지현 침대라고 불리며 확실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수치로 효과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구업계 경쟁이 과열되며 스타모시기 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봤다. 실제로 한샘은 최근 침대분야로 가구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했다. 침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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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전 모델인 소녀시대와의 계약이 끝나며 새로운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모델을 교체한 것”이라며 “(침대업계) 1위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한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같은 톱스타 모시기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주택건설이 붐을 이뤘던 2008년 배용준 아파트(경남기업 아너스빌), 장동건 아파트(포스코건설 더샵), 이영애 아파트(GS건설 자이)가 각축전을 벌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택경기가 침체 일로를 걸으며 스타모델 모시기는 사라졌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톱스타 모델료가 수억원이라 가구업체들도 무리가 되는 게 사실”이라며 “일반 관리비가 많이 들다보니 회사 이익은 더 줄어든다. 하지만 업체간 경쟁에 치열해 지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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