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2017년 항공사에 인도될 신형 여객기 ‘B737 맥스(MAX)8’ 좌석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저가항공사(LCC) 등장으로 항공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잇달아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레이 코너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복동부 판버러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석해 “신형 여객기 좌석은 최대 200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여객기 B737 맥스8의 기존 좌석수는 189석이다.
코너 CEO는 “보잉은 최적의 운영 경제성을 얻고 비행기를 싼 가격에 이용하려는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좌석을 비행기에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 홀딩스가 그동안 단거리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기 좌석수를 늘려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 경쟁업체 에어버스도 좌석수 늘리기에 나섰다. 에어버스는 내년부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A320’의 신형 모델 좌석수를 9개 늘린 189석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