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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최악의 상처 1위는? "알바생 주제에.."

김민정 기자I 2012.12.04 13:58:3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알바생 10명 중 9명이 알바 도중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알바몬이 알바생 4188명을 대상으로 ‘알바 인생의 상처와 반창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마음의 상처를 경험했다’는 알바생은 전체 응답자의 88.3%로 10명 중 9명 꼴이었다.

알바생이 아르바이트 도중 가장 상처받았던 순간(+복수응답, 최대 3개)으로는 ‘손님으로부터 알바생이라고 무시당했을 때(20.0%)’가 1위에 꼽혔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사장님이 인격적으로 무시할 때(11.7%)’보다 약 2배가량 높은 비중을 보여, 알바생들은 알바 도중 사장님보다 손님에게서 더 큰 상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 면접 때 말했던 거랑 다를 때(10.7%) ▲ 월급을 받았는데도 통장 잔고는 바닥일 때(9.8%) ▲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을 때(8.9%) ▲ 아픈데 못 쉬게 할 때(7.6%) ▲ 동료로부터 따돌리는 느낌을 받았을 때(7.3%) ▲ 다른 동료와 나를 비교하는 말을 들었을 때(6.3%) ▲ 일하다가 다쳤을 때(5.4%) ▲ 외모 때문에 차별받는다고 느꼈을 때(4.8%) ▲ 그만두고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2.4%)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 헤어진 애인이 새 애인과 함께 우리 가게를 방문했을 때 ▲ 손님이 아줌마라고 불렀을 때 ▲ 손님 앞에서 혼날 때 ▲ 동료의 실수를 뒤집어썼을 때 등이 있었다.

이처럼 상처받는 순간 알바생들을 위로해 주는 ‘반창고’는 친구나 가족보다는 ‘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반창고(+복수응답, 최대 3개)’ 1위로 ‘돈 또는 월급(21.6%)’을 1위로 꼽았다. 이어 ▲ 친구(16.3%) ▲ 부모님, 가족(11.9%) ▲ 다 잊고 푹 자기(8.3%) ▲ 애인(7.2%) ▲ 무한도전, 개콘 등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기(5.8%) ▲ 쇼핑(5.7%) 등이 알바생들의 힐링 아이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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