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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시황 부진 탓에`…포스코, 1분기 영업익 급감(상보)

윤종성 기자I 2012.04.20 16:12:21

1분기 영업이익률 4.5% 그쳐..3년여 만에 최저 수준
비상 경영체제 강화..그룹 차원 최대 긴축 예산 편성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철강 시황 부진 탓에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로 쪼그라 들었다. 영업이익률은 4.5%로 3년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스코(005490)는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1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9조4600억원, 영업이익 42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4.2%가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1분기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격을 조정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이밖에 설비 개보수 및 주물선 고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하락, 지난해 계약된 고가 원료 투입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4.5%에 그쳤다. 전년 동기(10.1%)에 비해 5.6%포인트가 줄었으며, 전 분기(6.9%)에 비해서도 2.4%포인트 감소한 것. 분기 이익률 4.5%는 지난 2009년 이후 3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포스코는 2분기부터는 주요산업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돼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최대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투자주식 중 일부를 매각하고, 포스코특수강의 연내 상장과 함께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불요불급한 투자 집행시기는 조정한다는 원칙 하에 올해 투자비는 연결기준 8조 9000억원, 단독기준 4조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6조3090억원, 영업이익 80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9% 줄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70조6000억원, 단독기준 37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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