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일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4~15일 이틀간 도심 및 외곽 자전거 전용도로 일부구간의 설계 용역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해당구간은 진흥로 4.90km, 세검정길 0.58km , 자하문길 3.04km, 창의문길 1.65km, 성북천길 1.35km 등 외곽구간과 이태원로 1.20km 등 도심구간 일부다. (아래그림 참조)
서울시는 지난 5월 종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경복궁, 남산, 한강을 연결하는 순환형(서클형) 자전거도로 88㎞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총 207㎞ 길이의 자전거도로와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강과 남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노선(24.1㎞)과 한강과 중랑천·불광천·홍제천 등 한강 지천을 잇는 외곽순환노선(38.1㎞), 도심순환망과 외곽순환망을 잇는 연결노선(26㎞)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존 도로에서 1개 차로를 없애거나 차로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자전거도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강북을 통과하는 진흥로는 1개 차로를 축소해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고 진흥로에 자리잡은 구기터널에는 보도 1.5m에 자전거 보행자겸용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세검정길과 자하문, 창의문길 역시 1개 차로를 축소해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한다. 해당 자전거전용도로는 효자로를 경유, 경복궁 순환 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성북천에 조성되는 자전거전용도로의 경우 이미 산책로와의 분리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현재 진행 중인 하천정비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이외에도 이태원길 자전거전용도로도 기존 도로 일부 차선을 줄이거나 변경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전용도로 조성을 위해 앞으로 구간별로 설계용역에 대한 입찰을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 며 "늦어도 내년 7월에는 구간별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4년까지 자전거전용 순환도로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