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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동통신 속도 15배 빨라진다

양효석 기자I 2009.05.18 15:24:44

내년 3DTV·2013년 울트라HDTV 시범 서비스
방통위, 전파진흥기본계획 확정
1.5조 예산투입..2.6조 생산·9천명 고용유발 기대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오는 2013년에는 이동통신 전송속도가 지금보다 15배나 빨라져, 고화질(HD)TV 채널 40개를 동시에 보낼 수 있게 된다.

또 위성망을 통해 현재 HDTV 보다 최고 16배나 화질이 좋은 울트라HDTV가 시범 서비스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제22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등에 1조5287억원을 투입하는 등의 전파관련 중장기 정책방향을 설정한 `전파진흥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전파이용이 방송통신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복지·교통물류·생산제조·사회안전 등 산업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 창의적 전파이용을 통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파강국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우선, 현재 40Mbps 정도인 이동통신 전송속도를 2013년에는 600Mbps로 끌어 올려 4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600Mbps는 HDTV 채널 40개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속도로, 이를 위해선 LTE어드벤스 또는 와이브로 에볼루션 등 4세대(G)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방통위는 4G 기술의 양대 축인 LTE 계열과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계열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해 핵심특허를 확보하고 개발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HDTV보다 4∼16배 고화질인 울트라HDTV 및 3DTV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지금보다 채널이 2배로 증가하는 차세대 지상파DMB(AT-DMB)를 도입할 계획이다. 3DTV는 내년부터 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해, 울트라HDTV는 2013년부터 위성망을 통해 시범서비스될 계획이다.

3DTV와 울트라HDTV가 도입되면 가정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입체 아이맥스 영상의 스포츠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초고정밀 영상과 입체음향으로 사실감과 현장감이 극대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새로운 전파자원 개척과 효율적인 전파이용, 다른 산업으로의 전파이용 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자파 인체진단·치료기술 등 전파응용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주파수 자원 발굴을 위한 70∼90㎓ 및 테라헤르쯔 전파이용 기술을 개발하고, 전자파를 이용한 인체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자파 효과 메카니즘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차양신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전파진흥기본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전파기술이 전산업으로 확대되어 산업경쟁력과 부가가치가 제고되고,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의 생산 및 9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맞춤형 전파기반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생활의 편익이 향상되고 u-라이프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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