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나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와 함께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혼란의 시기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자 전략서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 중에서 `부동산 가치투자`와 `역발상 부동산 투자` 두 권을 소개한다.
◇부동산 가치투자
부동산에도 가치투자의 시대가 왔다.
책은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에서도 더 이상 단기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힘들게 됐다며 부동산 가치투자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한다.
부동산 가치투자란 내재가치가 현재의 시장 가격보다 높고 미래에 가격이 꾸준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을 적정 시점에 매입해 3년 이상 장기 보유하는 것.
책은 한남동 삼성타운, 수도권 2기 신도시 등을 가치투자 유망지역으로 소개하고 가치투자의 출발점인 내집 마련을 위해 청약통장 가입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짚었다.
양도세 감면, 중과세, 협상 전략 등 부동산 가치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부동산 실전 거래 노하우도 담았다.
저자 오윤섭은 부동산 전문 포털 사이트 닥터 아파트의 최고경영자(CEO). 원앤원북스. 1만4000원.
◇역발상 부동산 투자
아무리 시장이 꽉꽉 막혀 있다고 해도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틈새가 부동산 시장에도 있기 마련.
책은 부동산 시장의 틈새를 찾기 위해 역발상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보통 사람들은 입지 조건이 좋은 아파트일수록 투자 가치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입지 조건이 열악한 아파트일수록 고수익 가능성이 높다고. 이것이 바로 역발상이다.
책은 낙후된 지역의 오래된 아파트를 고를 때 미리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남들이 모두 외면하는 허름한 주택을 사서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법, 큰 땅을 싸게 매입해 작게 분할한 다음 비싸게 파는 법, 모두가 꺼려하는 지분 경매를 통해 경쟁 없이 고수익을 올리는 법 등 다양한 역발상 투자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역발상 투자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 데 밑거름이 될 `전국 지역별 부동산 개발 정보`도 함께 실었다.
저자 박성훈은 부동산종합정보사이트 스피드뱅크에서 토지상담사 겸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리더스북.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