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인터넷포털 사이트들이 독일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월드컵 기사나 월드컵 관련 UCC(사용자제작콘텐트)를 이용하려는 네티즌의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가 증가한 것. 반면 영화나 음악 관련 사이트는 네티즌의 방문이 뜸해졌다.
22일 인터넷 리서치 전문업체인 메트릭스 조사 결과 월드컵이 시작된 6월 셋째주(6월12일~18일) 인터넷 전체 이용량은 전주 대비 일 평균 방문자수(3.9%)와 페이지뷰(2.2%), 체류시간(5.1%) 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과 토고 경기 다음 날인 14일 인터넷 이용량이 증가했다. 포털과 쇼핑사이트의 페이지뷰는 전일 대비 각각 19.2%와 16.6% 증가했다. 반면 음악과 영화 사이트 페이지뷰는 전일 대비 각각 14.5%, 24.2% 감소했다.
웹사이트 분석 평가업체인 랭키닷컴 조사 결과도 유사하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전이 있었던 6월19일 방문자 수는 전주 월요일보다 20% 증가한 1900만명이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 뉴스섹션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도라TV나 아프리카 등 인터넷 방송사이트도 같은 기간 33% 증가한 121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월드컵 효과는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월드컵 기간 중 인상 깊었던 경기 장면 등을 재감상하고 공유하는 네티즌들의 UCC(사용자제작콘텐트) 활동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