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0년 매입해 전통문화복합 공간으로 운영해 온 삼청각의 전체 시설을 리뉴얼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삼청각은 서울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한국의 미가 살아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북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총 2만115㎡ 부지에 공연장이 마련된 본채 일화당을 비롯해 5개의 별채(유하정·천추당·청천당·취한당·동백헌)와 2개의 야외정원을 갖췄다. 시는 이 공간을 전통 문화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건물 내외부를 모두 리뉴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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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별채 중 취한당은 전시 전용공간으로, 동백헌은 한옥 카페로, 삼청각 산책로는 상시 개방해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하정은 시냇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팔각모양의 정자로 교육체험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재단장한 삼청각에 품격 높은 공연과 전시를 상시 개최할 계획”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명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개관행사를 진행한다. 개관식에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튀르키예 대사,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 대사, 바큿 듀쎈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한국가구박물관장 정미숙, 궁중음식연구원장 한복려, 서양화가 조문자, 금단제 이일순 대표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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