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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브리핑에서 “국민적 의혹의 핵심은 `게임의 룰`을 누가 만들었냐는 것이다. `게임의 법칙, 룰을 누가 만들었느냐`에 대한 국민적 의혹 제기에 대해 핵심 논점에서 벗어난 자기 합리화, 입증 책임을 국민과 국회, 언론으로 돌리는 기자회견이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신 대변인은 “기자회견 내내 `부당 행위`와 `위법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 주장했다. 국민들이 새 정부 첫 내각에서 일하게 될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발언”이라면서 “정부에서 일하게 될 고위공직자에게 부당 행위나 위법 행위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 국민의 대다수는 법 잘 지키고, 정당하게 살아간다. 장관 후보자가 자랑스럽게 할 얘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위법, 부당 행위가 아니면 공정한 것인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정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검찰총장 윤석열의 공정과 대통령 윤석열의 공정은 다른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딸과 아들의 편입 의혹에 대해 교육부에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 국회에서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재검과 재진단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후보자 본인이 정확히 해명해서,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한 윤석열 당선인의 얘기처럼, 본인이 해명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라. 아들의 병역판정 4급에 대해 당당하시다면 척추 협착과 관련된 당시 MRI와 CT 영상 자료부터 공개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원칙대로 심사 기준에 맞게 투명한 경쟁 장치를 통해 공정한 면접을 봤다`고 주장했는데 자교 출신 의대 교수 비율이 80%가 넘는, 순혈주의가 공고한 경북대에서, 과연 병원장 자녀가 편입 입학한 것이 공정했을지, 국민의 의문은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기자회견 중 `국민들께서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라는 표현을 쓰는 등 경청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기에 급급했다”면서 “자신만만한 듯 준비된 원고를 읽어나갔지만, `본인 스스로의 정확한 해명`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의혹제기는 더욱 더 커져갈 것이란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