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2년 왓챠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왓챠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의 요금제로 영상·음악·웹툰 다 본다
왓챠 2.0은 기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음악과 웹툰으로 서비스 콘텐츠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원지현 COO는 “왓챠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뮤직과 웹툰까지 구독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 왓챠 2.0으로 진화한다”면서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해지며,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를 감상한 뒤 여운을 곱씹는 음악을 듣고 영화를 해석하는 리뷰 웹툰을 즐길 수도 있다”고 했다.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조인 마이 테이블’ ‘좋좋소’ 등도 영상과 웹툰, 음악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다양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왓챠 2.0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구독 요금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요금제 가격은 미정이다.
◇콘텐츠 경계 허무는 오리지널 20편 공개
이날 왓챠는 올해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수의 경쟁력 있는 익스클루시브(독점)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와 음악 예능 ‘더블트러블’, 국내 대표 오피스 드라마 ‘좋좋소’ 등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온 왓챠는 올해 더 다양한 장르와 참신한 소재의 라인업으로 왓챠 오리지널의 팬덤과 인기를 더욱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내 공개 예정인 왓챠 2.0의 연장선상에서 영상과 연계된 음악과 웹툰 콘텐츠를 개발해 하나의 IP(지식재산권)를 여러 형태로 확장해 과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왓챠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 ‘노키득존’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인사이드 리릭스’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최종병기 앨리스’를 포함해 다수의 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킬링 이브’ ‘이어즈 앤 이어즈’ 등으로 유명한 왓챠 익스클루시브 라인업도 올해 더욱 강화한다. ‘킬링 이브’가 새로운 시즌인 시즌4로 2년 만에 돌아오며, 올해 최고의 디스토피아 드라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스테이션 일레븐’,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로맨스 사극 ‘춘정지란’ 등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NFT 사업 진출 등 중장기 전략
해외 진출과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 확대에 대한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먼저 왓챠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전 세계 1억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태훈 대표는 “K-콘텐츠를 우리 플랫폼에 실어서 해외에 나가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가치”라고 말했다.
왓챠 2.0 전략을 통해 새롭게 뛰어든 음악사업과 웹툰사업에서도 기존 산업과는 차별화된 왓챠만의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상 콘텐츠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왓챠는 김보통 작가와 오리지널 웹툰-영상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며, 서나래, 루드비코, 김양수, 써니사이드업 등 유명 웹툰 작가들과 오리지널 웹툰을 준비하고 있다.
또 왓챠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NFT 사업도 본격화한다. 왓챠의 콘텐츠로 발행한 NFT를 업비트 NFT를 공개할 계획이다.
왓챠의 초기(시드) 투자부터 함께 해온 카카오벤처스의 김기준 부사장은 “11년 전 왓챠는 직원 수가 10명의 작은 머신러닝 기술 회사였는데, 이제 음악과 웹툰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회사가 됐다“며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이었으며, 그렇기에 왓챠의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