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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전날(5일)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과 관련해 택배업계 전반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표하자고 제안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장실사는 사회적 합의 이행 대상인 모든 택배사를 대상으로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과로사대책위까지 포함해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주체들이 참여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왜곡과 일방적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장실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만이라도 악의적 비방을 중단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공공재이자 생활기반산업으로 성장한 택배산업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들은 물론 택배를 기반으로 생계를 지속하고 있는 중소상공인들까지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소득감소 없는 작업시간 단축’을 넘어 소득까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를 지지한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노조의 이율배반적 태도는 용납되기 어렵다”며 택배노조의 총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28일 총파업에 돌입, 지난해 단행된 택배요금 인상분의 재분배와 함께 표준계약서 내 부속합의서에 포함된 ‘당일배송’ 등 주요 내용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노조원은 2500명으로, 이번 총파업에는 쟁의권이 있는 1400여명(사측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40만건 안팎의 택배가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