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 해안, 제주도 전해상, 남해상, 일부 동해남부 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 중이다. 17일 낮 경북 영덕, 포항과 같은 날 밤 울릉도·독도는 강풍 예비 특보가, 경북 상주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해상에서는 오늘까지 바람이 초속 12~2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 찬투 영향으로 제주는 강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많은 곳은 1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13일 자정부터 17일 10시 현재 주요지점 강수량은 진달래밭(서귀포) 1271.5mm, 산천단(제주) 605.5mm, 태풍센터(서귀포) 563.0mm, 제주가시리(서귀포) 556.0mm, 가파도(서귀포) 236.5mm 등이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현황 16일 자정부터 17일 10:00 현재 초속으로 백록담(U) 30.3m, 윗세오름(제주) 28m, 간여암(여수) 27.4m, 가거도(신안) 25.4m, 마라도(서귀포) 25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찬투는 17일 15시 부산 남쪽 170km 부근 해상을 거쳐 18일 03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항공과 여객기 운항도 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11시 기준 제주로 도착하는 항공기 6편이 결항됐고, 목포~제주, 포항~울릉, 녹동~거문, 제주~우수영 등 62개 항로 95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도로 곳곳도 사전통제됐다. 하상도로 3개소(부산 3), 지하차도 1개소(부산), 교량 1개소(부산), 해안가 저지대 및 포구 32개소(제주 26, 경남 46, 세월교 27개소(제주), 둔치주차장 34개소(울산 16, 경남 17, 전남 1), 하천변 산책로 27개소(제주 7, 경남 7, 울산 9, 부산 4) 등이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