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대구·경북(TK)과 20대, 무당층, 학생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지만, 호남권(13.5%포인트↑)과 PK(12.4%포인트↑), 인천·경기(6.4%포인트↑), 서울(4.6%포인트↑), 여성(7.6%포인트↑), 30대(10.5%포인트↑), 70대 이상(9.8%포인트↑), 민주당 지지층(5.8%포인트↑), 진보층(10.8%포인트↑), 사무직(9.8%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과 개각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입양 아동’ 관련 논란 있었지만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 표명과 추-윤 갈등에 다시 한 번 사과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달래기에 나선 것도 지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거리 두기 2주 연장,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등도 긍정적인 요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2.0%포인트 상승한 32.9%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1%포인트 하락한 28.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4.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민주당 34.1%, 국민의힘 27.9%) 이후 8주 만에 순위가 바뀐 것이다.
민주당은 TK(4.4%포인트↓)와 충청권(2.9%포인트↓), 30대(2.4%포인트↓), 중도층(2.7%포인트↓)에서는 하락했지만, 호남권(8.5%포인트↑), PK(8.4%포인트↑), 40대(4.0%포인트↑), 70대 이상(3.5%포인트↑), 50대(3.5%포인트↑), 사무직(4.3%포인트↑), 노동직(4.1%포인트↑), 학생(2.7%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TK(6.9%포인트↑)와 충청권(3.8%포인트↑), 40대(1.3%포인트↑), 학생(7.6%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PK(10.2%포인트↓), 인천·경기(6.0%포인트↓), 여성(4.6%포인트↓), 30대(7.0%포인트↓), 20대(5.6%포인트↓), 60대(5.0%포인트↓), 중도층(5.5%포인트↓), 사무직(6.6%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5.1%, 26.6%로 8.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