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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이런 경우가 정말 많다”며 “특히 미취학 아동 같은 경우 달리는 모습을 보면 어떤 친구들(개들)은 토끼나 사슴이 달린다고 착각하는 개들도 있다. 성인 남자가 뛰다가 넘어져도 뛸 때는 사람이라고 인지하지만 넘어지는 순간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도 다른 동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인 것 같다. 할머니가 빨리 퇴원하셔서 건강을 다시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이어 “이번 사건이 더욱 안타까운 점은 밖에서 반려견을 기른 것”이라며 “밖에서 기르지 말고 실내에서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를 밖에서 기를 경우 자신의 개에 대해 잘 모른다. 어렸을 때 내 자녀를 기억하는 엄마 같은 느낌이다. 20살 이전의 내 아이만 생각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키우는 개는 어떻게 감정이 어떻게 요동치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집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며 “밥만 주고 놀아주고 딱 그때 그 순간만 만나기 되니까 그렇다”라고 했다.
강형욱은 “안에서 (함께) 살다가 같이 마당을 공유해야 한다. 아무리 대저택에 살아도 실내에서 같이 살다가 마당을 나가서 놀고 뛰고 쉬고 하는 게 더 행복한 것이다. 마당에서만 사는 것은 개들이 제일 싫어하는 삶이다. 개들은 야생동물이었다가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한 몇 안 되는 동물”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맹견이라고 하는 조금 예민하다고 하는 개를 키울 거라면, 실내에서 기르면서 나의 삶을 항상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거면 키우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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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대형견의 견주는 김민교로 알려졌고, 지난 10일 김민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