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대한항공 '맞불'

이소현 기자I 2018.08.30 09:26:09

5월 베네치아 이은 올해 2번째 장거리
7번째 유럽 노선…"환승 수요 기대"
퀴즈 이벤트·제휴사 할인 등 이벤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주 4회(화·목·토·일요일) 신규 취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주 4회(월·수·금·토요일)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대한항공과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규 취항에 이은 두 번째 장거리 노선으로 직항 승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환승 수요도 확대하는 등 앞으로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겠다는 방침이다.

◇바르셀로나, 7번째 유럽 노선…“환승 수요 기대”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식을 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띄울 기종은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이 설치된 300석 규모의 B777-200 항공기다.

운항 일정은 인천에서 12시45분(이하 현지시각) 출발해 바르셀로나에 오후 6시55분 도착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밤 9시10분 출발해 인천에 다음날 오후 5시5분에 도착한다. 단 9월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일요일 출발편은 인천 출발시간이 오후 12시30분부터 1시35분까지 출발 시간이 달라 출발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이스탄불, 로마, 베네치아에 이은 아시아나항공의 7번째 유럽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직항 승객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환승 수요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우디의 도시’, ‘건축의 도시’, ‘스페인 축구의 성지’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 주에 있는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이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까사밀라 & 까사바트요, 구엘 공원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며, 인간을 위한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고딕지구에서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 로마 성벽탑, 아루디아카 저택, 레이 광장 등이 남아 있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또 하나의 상징이자 많은 여행자가 여행을 시작하는 카탈루냐 광장과 콜럼버스전망대가 있는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의 젊음을 상징하는 여행지다.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취항식에 참석한 문명영(왼쪽 네번째)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신규 취항 기념 퀴즈이벤트·제휴사 할인 등

아시아나항공은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바르셀로나 노선 광고 영상을 감상한 후, 영상에 나오는 관광 명소를 맞추는 퀴즈 이벤트를 9월16일까지 스페인 관광청과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바르셀로나 스노우볼, 여행용 스카프, 카탈로그, 영화 관람권 등을 제공한다.

제휴사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명품 아울렛인 ‘라 로카 빌리지(La Roca Village)’, 마드리드에 인접한 ‘라스 로사스 빌리지(Las Rozas Village)’와 제휴해 쇼핑몰 무료 셔틀버스,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렌탈카스닷컴’과는 대여 요금 할인, 마일리지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한국 국립 오페라단과 ‘코지 판 투테’와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공연의 관람 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신규 취항에 이어 7월 노르웨이 오슬로 전세기 운항,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을 통해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0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바르셀로나 취항식에 참석한 문명영(왼쪽)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이 운항승무원을 격려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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