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주도주 애플 주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애플 관련주 또한 내림세다.
12일 오전 9시33분 현재 LG이노텍(01107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82% 내린 1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 인터플렉스(051370), 비에이치(090460) 등 부품사와 스마트폰 악세서리 업체 슈피겐코리아(192440) 등도 하락세다.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8 데이터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이폰 관련 부품주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3.88% 하락했다. 브로드컴(-4.55%), 큐로브(-3.60%), 스카이웍(-3.60%) 등 애플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에서 애플 점유율 하락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부각돼 애플 관련주에는 부담”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