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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민주 무더기 기소는 靑 우병우 작전" 주장

김영환 기자I 2016.10.13 10:03:2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검찰이 자당 의원들을 대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의 배후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목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정수석이 개인감정을 갖고 이런 식으로 야당과 전면전을 선언해도 되나”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여러군데 탐문해본 결과 이건 우 수석의 오퍼레이션(작전)이라는 것이 2~3군데에서 중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뒤에 청와대와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면 이것은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이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자 청와대가 제1야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기소해놓고 나면 제1야당도 어쩔 수 없겠지 이런 생각을 검찰 수뇌부가 했을 것”이라며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당, 제1야당의 대표와 정책위의장, 대변인, 그리고 4선급 중진의원들을 이렇게 무더기 기소한 사례가 없다”며 “혐의 내용 자체도 과거 잣대로 보면, 또 새누리당과의 형평성을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경미한 사항들”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 잣대가 새누리당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면 이렇게 제1야당이 특별 최고위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경환·윤상현·현기환 등 친박인사들은 무혐의 처리해준 그날, 제1야당 대표부터 중진의원들을 무더기 기소하는 것은 명백한 편파성”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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