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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관총 '신라' 유리그릇 파편·은제 허리띠장식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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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5.06.23 11:01:37

올해 3월부터 정식 발굴조사 실시
일제강점기 찾지 못한 부장품 등 발굴

경주 금관총에서 새롭게 발굴한 신라시대 은제 허리띠 장식(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주 금관총에서 신라시대 유리그릇 파편 및 은제 허리띠 장식을 새롭게 발굴했다.

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를 시작한 결과 유리그릇, 은제 허리띠 장식, 유리구슬, 금실, 달개 장식이 달린 금실과 같은 부장품을 찾아냈다.

특히 고대 사회에서 황금에 버금가는 귀중한 재료인 유리그릇의 파편을 발굴한 것은 학술적으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작은 조각만이 발견했지만 코발트색의 유리그릇 파편은 일제 당시 금관총 발굴 보고서에 없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된 부장품이다. 이 외에도 은제 허리띠 장식 일부와 유리구슬, 금실, 달개 장식이 달린 금실과 같은 부장품이 새로 나왔다.

아울러 일제가 완전히 조사하지 못했던 금관총의 돌무지 구조도 확인했다. 발굴조사단은 돌무지 구조의 평면 형태가 모서리를 없앤 한 변 20m의 네모 형태임을 확인하고 돌무지를 쌓기 전 목조가구(나무를 이용해 기둥을 세우고 가로를 연결해 바둑판 모양의 틀) 시설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 경주 노서리의 한 주택을 수리하다가 우연히 신라시대 금관이 출토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무덤이다. 그러나 일제가 금관총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지 못해 매우 중요한 신라 고분임에도 최근까지 학술 자료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발굴 종료 후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금관총 종합보고서를 발간해 발굴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며 “금관 처럼 기대했던 문화재급 대형 부장품은 출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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