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추운데 눈은 안오네`..스키용품, 스노체인 판매 '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임현영 기자I 2015.01.21 10:47:37

스키,보드 등 겨울상품 20~30% 하락
예년보다 눈은 안오고 날씨 추운 탓

눈이 적은 ‘마른 겨울’이 이어지면서 스키·스노우체인 등 겨울용품 매출이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시민들이 서울 삼성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한 겨울이지만 스키·스노우체인 등 대표적 겨울용품 판매가 부진하다. 예년보다 눈이 적게 내려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강추위가 지속 되면서 야외활동 인구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

21일 이마트(139480)가 올 겨울(12.1~1.18) 스키·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으로는 스키 용품과 눈썰매의 매출이 각각 36.2%, 23.8% 씩 줄어들었다.

롯데마트 역시 스키·보드용품 매출이 작년보다 17.7% 감소했다.

차량용 체인 등 겨울철 운전시 필수로 꼽히는 제품의 판매도 부진하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스노우 체인 매출은 24.2%나 줄어들었다. 롯데마트의 스프레이 체인, 우레탄 체인 매출 역시 각각 3.7%, 13.7% 매출이 줄었다.

겨울 용품이 잘 안 팔리는 이유는 올 겨울 예년보다 눈은 안 오고 날씨는 더 추웠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탓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이 줄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부진했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12월 평균 적설량은 3.5cm로 작년 같은 달(4.4cm)에 비해 20% 적었다. 그에 비해 추위는 매서웠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2.9도로 전년 같은 기간(-0.2도)보다 강추위가 이어졌다.

김동학 롯데마트 자동차 상품기획자(MD)는 “올해 매서운 한파에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스키·보드 등 겨울스포츠 용품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더불어 폭설 소식이 거의 없어 겨울철 차량용품 판매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