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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재테크 결산]'공모주·후강퉁' 수익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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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기자I 2015.01.02 12:49:36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공모주(상장을 위해 기업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주식을 일반인들에게 매각하는 것), 후강퉁(외국인들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 올 한 해 재테크 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다.

실제 올해 재테크 수익률을 총결산한 결과, ‘공모주’와 ‘중국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의 투자 성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주식과 금 투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1월 2일 1967.19로 출발한 코스피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1948.16를 기록해 연초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현물 금 역시 연초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1월 2일 4만 1269원이었던 금 1g은 지난달 26일 기준 4만 1917원에 거래됐다.

예상치 못한 대박행진, 삼성에스디에스·제일모직

정부가 비우량 채권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2월 중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에도 두 달 가까이 외면받았다. 분리과세 혜택뿐만 아니라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었지만, 연초 동양사태에 데인 투자자들이 비우량 채권에 등을 돌리면서 관련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나서는 자산운용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특법 시행령 개정 후 국내 최초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투자 일임을 시작한 한국채권투자자문도 처음 닷새 동안 15억원 정도만 간신히 모았을 정도다.

본격적으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쿠쿠전자, 삼성에스디에스 등 공모주들이 상장 대박을 터뜨리면서부터다. 지난 8월 6일 상장 첫날 쿠쿠전자는 공모가(10만 4000원) 보다 6만 7500원 오른 17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뒤인 8일 최고 26만 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제일모직 역시 상장 첫날 두 배 이상 뛰며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에스디에스에 이어 제이모직에 무려 30조원이 몰리며 상장 첫날 6.6% 오른 11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엔 14.6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26일 기준으로 15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굵직굵직한 공모주 대박이 이어지면서 외면받던 하이일드 펀드에도 돈이 돌렸고 수익률도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출시한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설정 이후 수익률 12.49%를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후강퉁 호재, 다시 불붙는 중국 증시

국내 코스피가 지지부진하면서 올해부터 국내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11월 시작된 후강퉁은 중국 투자에 불을 지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후강퉁이 시행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A주를 사들인 액수는 3126억원으로 나타났다. 후강퉁 거래 첫날 하루 투자 한도(130억위안)를 모두 소진한 이후 평균 한도 소진율은 24.5%를 기록하고 있다.

시행 한 달간 국내 후강퉁 투자자들은 시총 100위 이내 금융·자동차·제약업종 등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하이자동차 △중신증권 △중국 국제여행사(CITS) △중국평안보험 △상하이가화연합 등을 많이 샀다.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5.47%였다.

수익률 순위에서는 증권주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증권주였다. 중국 초상증권과 방정증권은 한 달 사이 10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강퉁 거래 개시 후 한 달 사이 중국 상하이A 증시에 상장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7.2%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투자자가 예탁원을 통해 홍콩증시에서 직접 순매수한 금액은 1억 5191만 달러(약 161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 국내 투자자의 전체 해외증시 순매수 금액 1억 5158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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