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황각규 사장이, 비전전략실장은 임병연 전무가, 신설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종원 부사장이 맡게 됐다. 새로 만들어진 커뮤니케이션실은 그룹의 대외 업무와 홍보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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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진세 대표가 맡아오던 롯데슈퍼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각각 다른 대표가 맡아 꾸려가게 된다. 롯데슈퍼 신임 대표에는 롯데마트 출신 최춘석 전무가, 코리아세븐의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백화점 정승인 전무가 맡게 됐다. 소진세 사장은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총괄사장으로 보임 변경됐다.
여성임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김지은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 등 2명이 새롭게 여성임원 명단에 이름을 추가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김희경 롯데마트 이사가 유일하게 새로 여성 임원을 달았다. 기존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는 이사대우에서 승진했다. 롯데는 향후 여성임원을 20~3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신임 대홍기획 대표이사에는 장선욱 롯데 정책본부 전무가, 신임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마용득 전무가 선임됐다.
또 롯데그룹은 올해는 해외법인의 우수인력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현지에서의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Morten Andersen(몰튼 엔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Joseph Buntaran(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은 각각 전문적 운영 노하우를 통해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러시아 최고 호텔로 위상을 높여온 점과 유통전문가로서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하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들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쟁력과 순발력을 갖춘 조직을 구성해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사의를 표명했던 롯데카드의 박상훈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조속한 수습이 급선무라 판단되어 이번 인사에서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