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8세대 라인 현지 TV제조업체와 합작투자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와 중국 광저우 8세대 LCD 제조라인에 대한 합작투자를 진행한다.

스카이워스는 중국 정부의 LG디스플레이 중국 라인 투자승인을 전제로 중국 광저우에 설립될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 지분 1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22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 정부에 8세대 LCD 제조라인 신설투자를 신청해놓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세대 라인의 지분 비중은 LG디스플레이 70%, 광저우시 30%로 이뤄져 있으며, 스카이워스는 광저우시의 30% 지분 중 10%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는 스카이워스의 전략적 합작투자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워스는 LG전자, 비지오 등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고객사 중 하나다.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새로 진출하는 중국에서 스카이워스라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카이워스 입장에서는 LCD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패널 제조사를 확보하게 됐다.

스카이워스는 중국 내 LCD TV 점유율 2위 업체로,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에도 일부 투자를 하는 등 LG디스플레이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 투자금액은 총 13억3400만달러 규모다. 이중 LG디스플레이는 9억3380만달러를 투자하며, 이번 합작투자로 스카이워스는 1억334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샤프 등이 제출한 광저우 8세대 LCD 제조라인 신청서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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