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작년 말 워크아웃 신청 이후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하한가에서 풀린 데 이어 동반 상승세를 펴고 있다.
6일 낮 1시1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금호산업(002990)은 전날보다 150원, 2.49% 오른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타이어(073240)도 전날에 비해 35원, 1.14%오른 3100원에 거래중이다.
이들 두 종목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달 30일부터 연일 하한가 행진을 기록해 왔다. (금호타이어 매매거래 정지일 제외) 이날 장 초반까지도 5~7%대 약세를 나타냈지만 워크아웃 개시 소식과 맞물려 반등한 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을 제외한 다른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식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011780)화학은 7% 넘게 급등하며 그 동안의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금호산업우(002995)선주도 5%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한통운(00012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또한 2~3%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금호그룹 채권단은 이날 금호산업에 대해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채권단의 채권 행사는 우선 오는 3월30일까지 약 3개월간 유예된다. 채권단은 1월 중순부터 2개월간 기업 실사에 착수, 오는 4월16일까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MOU에는 채권단 채무재조정, 신규자금 지원안, 구조조정안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