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계가 경부 대운하사업에 동반 참여할 전망이다.
이종수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16일 경부 대운하 건설사업과 관련해,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빅5 외에 모든 건설업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상위 5대 건설사들이 경부 대운하사업을 독점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오해”라며 “대운하 사업을 5대 건설사들이 독점할 생각이 없고, 그랜드 컨소시엄이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한건설협회 등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 같은 입장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다만 경험 있는 5대 건설사가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경부운하를 어떤 방법으로 추진할 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5대 건설사가 단일 컨소시엄으로 (경부 대운하 사업에)참여키로 한 것은 매우 '어색'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었다.
한편 이종수 사장은 경부 대운하의 사업성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 “지금은 사업성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단계”라며 “아직 사업성이 있다거나 없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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