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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사장 "超저가차,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중"

정재웅 기자I 2007.10.24 14:46:44

이재완 상품전략총괄본부장 "저가차 개발, 고급차 개발보다 어려워"
"플랫폼·엔진 등 모든 부분 처음부터 다시 개발..기존 것 사용 안해"
"남양연구소서 설계 후 인도·중국 등지에서 생산할 것"

[도쿄=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005380)는 초저가차 개발과 관련, 기존 차량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완 현대차 상품전략총괄본부장(부사장)은 24일 일본 도쿄 치바시에서 열린 제40회 도쿄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저가차는 플랫폼부터 완전히 다시 개발해야 한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하기 때문에 고급차를 개발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르노의 저가차인 '로간'을 분석해 봤더니 재료비, 연구개발비 등을 줄이기 위해 옛날방식을 많이 채택했다"며 "단적인 예로 뒷트렁크의 경우는 예전 현대차의 포니와 같은 스프링 타입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가 개발중인 초저가차에 대해 이 부사장은 "현재 기획방향을 결정한 상태"라면서 "전력을 다해 개발할 것이며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해 인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에 처음으로 공개한 유럽형 해치백모델 'I30'에 대해서는 "내년 초부터 일본에 시판할 것"이라며 "일본인들이 유럽형을 선호하는 만큼, i30에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초에 출시예정인 현대차의 럭셔리 대형세단 'BH'의 가격에 대해 묻자 그는 "출시되기 한 두달 전쯤에 결정될 것"이라면서 "가격은 보통 늦게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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