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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2개국 재무장관, 경제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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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06.11.01 14:08:12

아일랜드 1등..벨기에·프랑스는 낙제점
지난 5년간 경제개선 기준..재정적자 해소, 세제개혁 등 평가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유럽 경제가 점점 활기를 되찾으면서 유럽 국가들의 재무장관들의 표정도 환하다.

지난 2001년 침체일로를 걸었던 유럽 경제가 내수회복과 수출 증가, 고용안정 등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정치 수장들은 레임덕 현상을 겪거나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면서 고전하고 있는 반면 재무장관들은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01년에 비해 경제가 얼마나 개선됐나를 기준으로 유럽 지역의 재무장관 성적을 매겨본 결과 아일랜드의 브라이언 코웬(사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FT는 재정적자를 얼마나 해소했는가, 세금시스템 개혁작업은 얼마나 진행했는가 등 재무장관이라면 꼭 했어야 하는 업무를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준으로 코웬 장관에 이어 네덜란드의 게리트 잘름 재무장관과 에로 헤이날루오마 핀란드 재무장관이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명은 유로존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의 살림을 맡아 재무장관직을 역임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잘름 장관은 FT의 한 조사에서 룩셈부르크의 장 클라우드 융커 총리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재무장관 페르 스타인브루에크와 스페인 재무장관인 페드로 솔베스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아래 표 참고)

프랑스의 티에리 브레튼 재무장관과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더스 재무장관, 이탈리아의 토마소 파도아 시오파 재무장관은 유로존 12개국 가운데 하위권 머물렀다.

브레튼 프랑스 재무장관의 경우 장관직을 맡은지 1년 반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직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FT는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사람으로부터 인수인계받는 것도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더스 재무장관은 국가 부채를 줄인 것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우 재정적자를 줄여 내년 유럽집행위원회(EC)가 장미빛 전망을 제시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적자를 줄였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정부 수입을 어떻게 늘렸으며 지출은 어떻게 줄였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금 시스템 개혁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금정책 담당인 제프리 오웬스는 "세금은 유럽연합에 있어서 향후 10~15년 동안 큰 문제다'라며 "EU 내외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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