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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창은 올해 트럿펫을 만난 지 30년을 맞이한다. 트럼펫과 자신의 연결고리를 살피며 자신에게 큰 의미를 갖는 작품들로 음악 인생을 집약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트럼펫 인생에 첫 성공을 가져다 준 의미 있는 곡부터 평생 음악가의 길을 걷도록 이끌어준 귀한 작품, 교육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현대 음악까지 트럼펫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1부는 브리튼의 ‘성 에드먼즈버리를 위한 팡파르’로 포문을 연다. 트럼펫 문헌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인 에네스쿠의 ‘전설’에 이어 조지프 투린의 ‘2개의 초상’, 가브리엘 파레스의 ‘환상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장바티스트 아르반의 ‘벨리니 노르마에 의한 변주곡’, 에릭 네이선의 ‘장난감 놀이’(Toying), 거슈윈의 ‘3개의 전주곡’, 토머스 스티븐스의 ‘베네치아의 새로운 카니발’을 들려준다. 에릭 네이선의 ‘장난감 놀이’는 이번 무대가 한국 초연이다.
성재창은 독일 레겐스부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핀란드 국립 오페라 부수석, 충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비롯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서울대 졸업 후 스웨덴 말뫼 음악원에서 호칸 하르덴베리에르와 보 닐슨을, 독일 뮌헨 음대 마이스터클라센 과정에서 하네스 로이빈과 토마스 키흐레를 사사했다. 호칸 하르덴베리에르가 지휘하는 현대음악 금관 앙상블 단체인 AERO 브라스 앙상블의 일원으로 영국 순회 연주를 했으며, 고음악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현대음악 단체인 TIMF 앙상블에서도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