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5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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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4만1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2%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22.2% 증가한 28만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4위는 현대차·기아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6만6000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BMW로 같은 기간 21.4% 증가한 18만80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BMW의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각각 10.3%와 7.2%로 각각 집계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내수 시장이 중심이던 상하이자동차(SAIC) 그룹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MG-4, MG-5, MG-ZS, MG-HS 모델 판매 호조로 유일하게 세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올해 상반기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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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전성·품질·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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