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22일 실종된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군의 수색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기동대 180여명을 비롯해 헬기, 드론,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군의 행적을 찾았다. 전날 기동대 54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김군 주거지 인근의 중앙공원과 야산 등을 수색한 경찰은 이날 김군이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서현역 인근 버스정류장과 주거지로 범위를 넓혔다.
경찰은 김군의 마지막 행적지인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해 영상을 분석 중이지만, 화질이 떨어져 인물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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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친구나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남긴 메모나 편지, 메시지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쯤 하교 후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군은 실종 당일 하굣길에 서현역 영풍문고에서 책을 사고 AK프라자까지 이동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군은 키 180㎝가량에 교복인 회색 바지를 입었으며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면 남색 서현고 트레이닝복을 착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군이 마지막으로 CCTV에 찍힌 것은 실종 당일인 지난 22일 오후 5시22분이며, 그 뒤로의 모습은 현재까지 발견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교 후 김군은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인 22일 학교에 두고 하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군의 실종 사실과 함께 이름, 얼굴 사진 등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와 공유되고 있다.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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