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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자] 제38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성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해 주요 사업에 대한 인수인계 절차를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오 시장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오 시장은 현충원에서 헌화와 참배를 한 뒤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이후 오 시장은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간소한 환영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비록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이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서울시청 직원)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며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뛰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곧장 오 시장은 집무실로 가는 도중에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서울시청 도서관을 꼽았다. 과거 오 시장은 서울시장 시절 당시 ‘디자인 서울’을 선포하고, 서울시청 신청사를 성냥갑 구조에서 벗어나 미적 요소를 가미한 건물로 건설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그는 현 서울도서관을 만들자고 첫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무실에서 오 시장은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이날 현재 서울시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재산조서 비롯해서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사무인사 인계 절차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사업이 다 들어가 있느냐”며 “(모두)숙제고, 공부할 사안”이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사회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더 긴밀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제안을 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공식 첫 외부 현장으로 이달 1일 개소한 성동구‘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현장의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